홀인원 : 포스터 고 '포스터 ‒ 고' 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에서 차용한 명명으로,
실제로 안양의 조형물들이 해당 게임 속 포켓 스탑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였습니다. 따라서 작가들은 지역의 심리적 기억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관람자들은 작가들이 안내하는 안양에서의 예술 모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게 됩니다.

본 프로젝트의 참여 작가들이 지닌 공통분모는 바로 ‘안양’ 입니다.
<홀 인 원 : 포스터 - 고> 프로젝트는 ‘해외 혹은 유명 작가들이 안양에 남기고 떠난 공공
조형물을 지역의 작가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작품의 대다수는 안양예술공원 부지에, 일부는 평촌의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들은 ‘보여지기 위한 보여지는 것’으로 존재할 뿐 전체
안양 시민들과의 일상적 목적과도 괴리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는 안양에 존재하는 장소특정적 공공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지역 작가
커뮤니티 내의 소회이자, 현현하는 지역 예술가와 해외 출신 저자가 지역에 두고
떠난 공공예술 작품 간의 최초의 소통입니다.
이러한 #지역성은 <홀 인 원 : 포스터 ‒ 고> 참여 작가들의 작업에서
추상적인 지도로 표현됩니다.

예술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전시와 행사들의 성좌로 구성되어 있는 포스터는 일종의 심리 지도와 같습니다.
심리 지도는 프랑스의 상황주의자 기 드보르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혹은 개발 중심적인 시각에 근거하여
제작된 지도가 아닌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점과 정서를 담고 있는 추상적인 지도입니다. 현대의 관람자는 포스터 이미지를 통해 전시의 성격을 추정하는 한편,
지면 위에 깨알같이 적힌 위치와 날짜 정보를 토대로 전시 장소에 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물리적 거리와 그에 수반하는 심리적 거리를 가늠하곤 합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은 지역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작업 속에 맵핑(mapping)하게 됩니다.
이는 일시적인 창작 과정에 불과하지만 스펙타클의 측면에서 늘 도시의 홍보 수단으로 내세워졌던 조형물들을지
지역 작가들의 시선을 매개로 다시금 위치지어보는 전술이기도 합니다.

<홀 인 원 : 포스터 ‒ 고>의 참여 작가들이 지닌 또다른 공통분모는 바로 ‘시각 예술’ 입니다.
이들은 크게 회화 작가와 디자이너로 구분되는데, 디자이너들은 주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지닌 정보의 위계와 배치 등을 고려한
시각물을 설계하는 반면 회화 작가들의 경우 자의적인 내면 세계의 표현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본 작업은 시각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두 그룹의 작가들에게 창작의 관점을 교차시켜 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온라인 전시공간을 통해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과 연계된 장소특정적 미션을 비대면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미션을 수행한 참여자에게는 포스터로 재탄생한 작가들의 작업물이 전달됩니다.

자,이제 카드를 눌러 안양의 작가들이 재해석한 공공예술 작품들을 여러분의 손 위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