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로 또 같이

W(HOLE)은 한 장소 혹은 공간에 따로 또 같이
존재하는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전체를 의미합니다.

2021 안양 우리동네 미술 프로젝트 W(HOLE)홀

<W(HOLE) 홀>은 전체(whole) 안의 공허(hole)를 시각화한 단어로, ‘홀로’ 라는
발음을 연상시키며 한 장소 혹은 공간에서 ‘따로 또 같이’ 존재하는 개인들이 모여
이루는 전체를 의미합니다.

COVID-19 상황 이후로 새롭게 생겨난 패러다임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언택트 Untact’
상황에서 KAP는 공공 예술이 지역의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각적 그리고 공간적
경험에 대한 상상력을 지역의 작가들과 함께 확장시키고자 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안양의 작가들은 기획자가 제시하는 주제어 #지역성을 중심으로
건축, 디자인, 회화,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양의 공공예술을 새롭게 재해석하며
자신을 포함한 관람자들로 하여금 도시를 다각적인 측면에서 바라보고
재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합니다

#지역성은 지역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공유하고 경유하는 물리적 지형 위에서의 기억과 감정이
중첩되어 유기적으로 형성되는 무형의 특성입니다. 지역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은 시각 및
다양한 감정과 감각을 포함한 복합적인 상황체로 구성됩니다.

특정 지역이나 장소를 노래하는 음악들로부터 대중들은 노래 가사와 자신의 실제 경험을
포개어 보며 해당 지역에 대한 초월적인 감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는 특정 지역이 음악이라는 예술 장르와 만나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성에 새로운 기억과 감정을
덧입혀보는 능동적인 수용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포스터 – 고’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에서 차용한 명명으로,
실제로 안양의 조형물들이 해당 게임 속 포켓 스탑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였습니다.
따라서 작가들은 지역의 심리적 기억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관람자들은 작가들이 안내하는
안양에서의 예술 모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소통을 시도하게 됩니다.

본 프로젝트의 참여 작가들이 지닌 공통분모는 바로 ‘안양’입니다.
<홀 인 원 : 포스터 - 고> 프로젝트는 ‘해외 혹은 유명 작가들이 안양에 남기고 떠난 공공 조형물을
지역의 작가들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작품의 대다수는 안양예술공원 부지에, 일부는 평촌의 거리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들은 ‘보여지기 위한 보여지는 것’으로 존재할 뿐 전체 안양 시민들과의 일상적 목적과도
괴리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는 안양에 존재하는 장소특정적 공공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지역 작가 커뮤니티 내의 소회이자, 현현하는 지역 예술가와 해외 출신 저자가
지역에 두고 떠난 공공예술 작품 간의 최초의 소통입니다.

이러한 #지역성은 <홀 인 원 : 포스터 – 고> 참여 작가들의 작업에서 추상적인 지도로 표현됩니다.
예술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전시와 행사들의 성좌로 구성되어 있는 포스터는
일종의 심리 지도와 같습니다. 심리 지도는 프랑스의 상황주의자 기 드보르가 처음 사용한 용어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혹은 개발 중심적인 시각에 근거하여 제작된 지도가 아닌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점과 정서를 담고 있는 추상적인 지도입니다.
현대의 관람자는 포스터 이미지를 통해 전시의 성격을 추정하는 한편, 지면 위에 깨알같이 적힌
위치와 날짜 정보를 토대로 전시 장소에 도달하기 위해 요구되는 물리적 거리와 그에 수반하는
심리적 거리를 가늠하곤 합니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들은 지역에 대한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작업 속에 맵핑(mapping)하게 됩니다.이는 일시적인 창작 과정에 불과하지만 스펙타클의
측면에서 늘 도시의 홍보 수단으로 내세워졌던 조형물들을 지역 작가들의 시선을 매개로
다시금 위치지어보는 전술이기도 합니다.

<홀 인 원 : 포스터 – 고>의 참여 작가들이 지닌 또다른 공통분모는 바로 ‘시각 예술’ 입니다. 이들은 크게 회화 작가와 디자이너로 구분되는데,
디자이너들은 주로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이 지닌 정보의 위계와 배치 등을 고려한 시각물을 설계하는 반면 회화 작가들의 경우 자의적인 내면 세계의 표현에 익숙합니다.
따라서 본 작업은 시각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는 두 그룹의 작가들에게 창작의 관점을 교차시켜 보는 기회를 갖습니다.

온라인 전시공간을 통해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과 연계된 장소특정적 미션을 비대면으로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미션을 수행한 참여자에게는 포스터로 재탄생한 작가들의 작업물이 전달됩니다.
자, 이제 카드를 눌러 안양의 작가들이 재해석한 공공예술 작품들을 여러분의 손 위에서 만나보세요!

파빌리온 프로젝트 <W(HOLE) 홀>은 안양예술공원 내에 설치되는 공공 디자인 작품으로,
코로나19 및 바이러스 감염 예방 시 유일하게 가리거나 차단하지 않는 신체 부위인 ‘눈’의 감각
그리고 산책을 하며 ‘발’을 통해 전해지는 촉각을 결합하여 시민들의 일상적 공간인
안양의 지형 위에서 비일상적인 체험을 이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관람객은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오면서 거대한 ‘HOLE’(구멍) 위를 지나고 있는 듯한
공간적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의 풍경을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담아내는 물결 무늬의 표면과 경계석을
사이에 두고 보도와 나란히 존재하는 짙은 검은색의 푹신한 바닥은 코로나 19라는
‘일상 속 비일상’에 익숙해져 버린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감각을 환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작품의 제작은 안양에서 활동하는 건축 디자이너와
기획자, 그리고 지역 소재의 기업 등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코로나 19를 겪는 예술인들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한 비대면 시스템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리 모두는
그 어느때보다도 지역에 머무르는 시간 또한 길어졌을 겁니다. 프로젝트의 참여 예술가들은 우리의 이웃 시민들에게 따로 또 같이
안양의 지형 위에서 보고, 듣고, 거닐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박하은기획자 Curator

CREDIT 만든 사람들

< W(HOLE) 홀 >

  • 기획 김종구, 유수현, 박하은
  • 설계 김종구, 유수현
  • Construction
  • 외장 및 구조 (주)스틸라이프 | STEELLIFE
  • 기초 및 조경 디자인느림
  • Design
  • 전시 콘텐츠 유수현
  • Typeface 박정민
  • 포스터 박정민

< 홀 인 원 : 포스터 고 >

  • 기획총괄 박하은
  • 협력기획 김종구, 조경은
  • Artists김보경, 김수완, 김은경, 박은애, 박정민, 서유경
  • 참여작가이기범, 이혜연, 정인재, 정철주, 조은신, 하미경
  • Design
  • 포스터 박정민
  • Typeface 박정민
  • 굿즈 및 도록 박정민
  • 조형물 아이콘 한서정
  • 모션 그래픽 한서정

공동 제작

  • Archive
  • <W(HOLE)> 프로젝트 메인 영상 한서정
  • <홀 인 원 : 포스터 고> 티저 영상 한서정
  • 건축 영상 내시경(이준석, 구의진, 박하은)
  • 사진 구의진, 이무환
  • Site
  • UI UX 프로젝트 매니저 이주희
  • UI UX 디자인 윤세은
  • UI UX 개발 김응길
  • 행정 조경은
  • 번역 조경은
  • 번역 감수 Paul Kim

도움주신 분들

  • 안양미술협회
  • 포랩(For Lab)
  • CREATIVE COFFEE 
  • Rplan
  • 비그라운드 아키텍츠
  • VERS
  • 경기일보